아침의 문장

입력 2023. 9. 26. 00:35 수정 2023. 9. 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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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안 무책임한 자연의 비유를 경계하느라 거리에서 시를 만들었다. 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잠언이 자연 속에 있음을 지금도 나는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언젠가 나를 부를 것이다.

시인 기형도(1960~1989)의 ‘시작 메모’ 에서. 시인 나희덕은 시론집 『문명의 바깥으로』에 이를 인용하며 기형도가 “2000년대 한국시의 미학적 기원”인 이유를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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