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농인 가족과 세상 잇는 코다로 '열연' [종합]

이이진 기자 2023. 9. 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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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천호진에게 기타를 배웠다.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에서는 은결(려운 분)이 어린 시절 비바 할아버지(천호진)에게 기타를 배우고 음악에 대한 꿈을 갖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어린 은결(정현준)은 가족들이 농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고, 우연히 비바 할아버지를 만나 기타를 배우게 됐다.

은결은 가족들 몰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고, 길거리 공연을 앞두고 비바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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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천호진에게 기타를 배웠다.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회에서는 은결(려운 분)이 어린 시절 비바 할아버지(천호진)에게 기타를 배우고 음악에 대한 꿈을 갖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결과 은호(봉재현)는 카페에서 말없이 메뉴판을 바라봤고, 카페 직원들은 두 사람을 외국인으로 오해했다. 은결은 은호와 수어로 대화를 나눴고, 어떤 음료를 주문할 건지 확인했다. 직원은 영문을 모른 채 외국어로 말을 걸었고, 은결은 은호 대신 음료를 주문했다.

또 은결과 은호는 카페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탔고, 은결은 헤드폰을 쓰라고 당부했다. 은결은 헤드폰을 써야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먼저 피해 간다고 조언했고, '우리 형은 농인이다. 우리 부모님도 농인이다. 나는 아니다. 나는 들을 수 있다. 말할 수 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은결은 어린 시절부터 농인인 가족들을 대신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했고, 형 은호를 살뜰히 챙겼다. 그러나 어린 은결(정현준)은 가족들이 농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고, 우연히 비바 할아버지를 만나 기타를 배우게 됐다.

어린 은결은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살던 집을 떠나야 했고, 비바 할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가게로 달려갔다. 어린 은결은 뒤늦게 비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이후 6년이 흘렀고, 은호는 태권도 선수로 성장했다. 은결은 은호와 대련을 도맡아 하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줄곧 전교 1등을 했고, 은결부(최원영)는 은결이 의사가 되기를 기대했다.

은결은 가족들 몰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고, 길거리 공연을 앞두고 비바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렸다. 과거 비바 할아버지는 음악 기호에 대해 "너 이 표시가 뭔지 알아? 이건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그 암호 같은 건데 코다라고 불러. 이 코다를 악곡의 끝에 넣으면 이제부터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를 하란 뜻이지"라며 설명했다.

비바 할아버지는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도 코다란다. 너처럼 가족 중에서 혼자서만 듣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을 코다라고 불러"라며 전했고, 어린 은결은 "저 같은 아이가 저 말고 또 있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비바 할아버지는 "그럼. 있고말고.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주는 사람들이지. 말과 손으로. 때로는 너처럼 음악으로"라며 위로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은결이 은결부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선언해 갈등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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