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에 4800명 주민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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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갈등 중인 아제르바이잔이 영토 분쟁 지역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이곳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사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4805명이 아르메니아로 왔다고 밝혔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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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갈등 중인 아제르바이잔이 영토 분쟁 지역을 사실상 장악하면서 이곳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시작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사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4805명이 아르메니아로 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시까지만 해도 아르메니아로 넘어온 지역 주민 수는 3000명이었다. 7시간 만에 1800명 넘는 이주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탈출한 이들이 최소한의 소지품만 챙겨서 간신히 탈출했다고 전했다. 또 돌아갈 희망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주자들은 더 늘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인종 청소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에 도착한 난민들은 국경 인근 마을의 호텔에서 머물고 있지만 향후 거처는 정해지지 않았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12만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이곳에 '아르차흐 공화국'을 세우고 아르메니아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 분리 독립도 요구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는 아제르바이잔이 이 지역과 아르메니아를 연결하는 지역인 '라친 통로'를 차단, 식량과 연료 공급이 끊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또 19일 지뢰 폭발로 자국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공격했다. 그 결과 자치 세력의 항복을 받아낸 상태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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