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백기 들었다…논란 빚었던 ‘런타임 요금제’ 정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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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설치 횟수에 따라 '런타임 요금제' 도입을 추진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비난받았던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정책을 수정하며 백기를 들었다.
유니티 코리아는 25일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수정 관련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유니티 게임 엔진에 대한 심도 있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함이었다"고 정책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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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설치 횟수에 따라 ‘런타임 요금제’ 도입을 추진해 게임 개발자들에게 비난받았던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가 정책을 수정하며 백기를 들었다.
유니티 코리아는 25일 ‘유니티 런타임 요금제 수정 관련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의 목표는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 유니티 게임 엔진에 대한 심도 있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함이었다”고 정책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니티는 사용자 여러분이 있기에 존재한다. 사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 경청하고 노력해야 했다”는 후회막심한 입장도 내비쳤다.
이번 요금제 정책 수정으로, 런타임 요금제는 학생 내지 아마추어용 무료 요금제인 유니티 퍼스널로 제작된 게임에 적용되지 않게 됐다. 또한 유니티 퍼스널의 라이선스 적용 범위인 12개월 매출과 자금 규모 기준 역시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상향됐다. 사용자의 프로젝트에서 유니티 로고 노출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있다.
런타임 요금제는 △유니티 프로 또는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플랜으로 제작된 게임 △2024년 출시되는 2023 LTS(장기 지원) 버전 이후의 프로젝트 △지난 12개월간 총 매출과 자금 규모 100만달러, 신규 이용자 수 100만명을 달성한 게임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만일 게임 엔진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옛 버전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설치 횟수 당 과금 정책을 적용받지 않는다. 기업용 제품인 유니티 프로 또는 유니티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역시 런타임 수수료 정책을 소급 적용받지 않는다.
유니티는 런타임 요금제 적용 시 ‘매월 매출 2.5%의 수익 배분’ 혹은 ‘신규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산정된 금액’ 중 낮은 금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런타임 수수료를 게임의 매월 매출의 2.5%로 제한하므로 비용을 통제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유니티의 주장이다.
유니티 엔진은 언리얼 엔진과 함께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게임 엔진으로 꼽힌다. 언리얼 엔진에 비해 개발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학생 내지 아마추어, 중소기업이 애용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유니티는 사용자의 설치 횟수과 구독한 요금제에 따라 건당 1센트부터 20센트까지 요금을 부과한다는 런타임 요금제 정책을 발표해 사용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일부 개발사는 차기작 개발을 중단하거나 유니티 자체를 보이콧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니티 내부에서도 임직원이 이탈하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거세지는 비판 여론에 유니티는 결국 가격 정책 조치를 변경했다. 유니티의 가격 정책 변경 조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김인숙 유니티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부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이날 철회하기도 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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