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이초 현장조사 진행... "반 엉망, 교감이 학생 데리고 나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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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망 교사 순직 심의를 진행 중인 공무원연금공단이 학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동행한 유족 측은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도가 어려웠던 학생에 대해 고인이 고충을 토로했고 원활한 수업을 위해 교감이 수업 도중 학생을 데리고 나오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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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 날인 4일 교사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공무원연금공단 소속 조사관은 25일 오전 10시 서이초를 찾아 교장·교감 등을 상대로 순직 심의를 위한 사실관계 확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교장실과 고인이 숨진 교실에서 이뤄졌다.
현장조사에 동행한 유족 측 문유진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장조사에 따르면) 고인은 맡은 업무가 많아도 완벽주의자로서 잘 해내는 야무진 사람이었다"며 "그랬던 선생님이 올해 3~4월부터 지도가 힘들었던 학생으로 인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으로 인해) 반이 엉망이 될 정도였다"며 "고인이 수업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면 교감이 수업 중간에 학생을 데리고 나가 진정시켰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생은 이른바 '연필사건' 관련 학생과 다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이초 측도 <오마이뉴스>에 보낸 서면답변에서 "교감이 개입해 아이를 도와준 일이 3회 있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순직 인정 여부를 최종 심의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순직 심의의 경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조사 및 서류 보안이 완료되면 청구인의 신청서류, 소속기관의 경위조사서, 공무원연금공단의 현장조사 결과를 참고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에서 안건을 심의한다. 관련 절차를 준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이초 1학년 담임교사였던 고인은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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