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팔아라...전 세계 공급해도 남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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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투자 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용 양극재는 수요가 부진하고, 전기차용 양극재는 물량 증가에도 판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극재 판가는 리튬 가격에 후행해서 정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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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투자 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다만, 목표가는 20만 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 원과 842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익 역성장의 주원인은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용 양극재는 수요가 부진하고, 전기차용 양극재는 물량 증가에도 판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양극재 판가는 리튬 가격에 후행해서 정해진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리튬 가격은 재고 증가와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증가 폭이 낮아지기 때문에 당분간 의미 있는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중장기 마진율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설비 능력은 2030년 기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기차에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고 유럽과 일본 양극재 업체들과의 경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한국 삼원계 양극재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현재의 주가는 검증되지 않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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