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셧다운 우려·자동차 파업 확산 주목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김나영 2023. 9. 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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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2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5일~2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우려, 자동차 업계 파업 등에 주목하며 9월의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와 관련된 소식이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게 된다. 합의 시한까지 7일을 남겨둔 가운데, 하원 공화당은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정치적 리스크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방정부 운영이 멈추면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가 제때 되지 않을 경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만약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실상 '깜깜이' 상태가 될 것"이라며 "9월 회의 이후 경제 활동이나 물가에 대해 거의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금융시장이 공포에 질린 상황은 아니다. 월가 투자기관인 울프리서치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변동성 지수(VIX)가 아직 17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이 극도의 공포에 질린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권의 대립으로 부채 한도에 대한 극한의 교착 상태가 벌어졌던 지난 2011년 당시 공포지수는 무려 45까지 치솟았다.

울프리서치의 분석가는 금융시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약간 긴장한 상태이며 이는 증시에 역풍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와중에 미국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약 일주일 만에 20개 주에 걸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자동차 업계의 파업은 당장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격을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식 일정이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준 위원 발언이 예정됐다.

또한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3.5%, 2.9% 급락하며 지난 3월 이후 반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약 1.9% 하락했다.

[금주 주요 일정] △ 25일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 26일

8월 신규주택판매

7월 S&P-케이스 실러,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9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코스트코 실적

△ 27일

8월 내구재수주

마이크론 실적

△ 28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2분기 기업이익 수정치

8월 잠정주택판매

9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온라인 타운홀 미팅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나이키 실적

△ 29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9월 시카고 연은 PMI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58포인트(0.31%) 내린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밀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12.18포인트(0.09%) 떨어진 1만3211.81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1.42포인트(0.23%) 하락한 453.2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57포인트(0.09%) 내린 15,557.2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08포인트(0.40%) 떨어진 7378.82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29포인트(0.07%) 오른 7,683.91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5% 상승한 3132.43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1.97%, 2.32%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인공지능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이어졌고, 태양광 모듈, CPO 등 세부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 외 소비 전자 섹터 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세로 돌아섰는데, 총 74.93억 위안이 순매수세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굴착 장비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0센트(0.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하락 속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0.3% 오른 온스당 1925.21달러로 거래를 가리켰다. 금 선물 가격은 0.3% 오른 194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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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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