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피했던 이강인 선발, 35분이면 충분했나 [항저우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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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PSG)이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 선발로 나와 35분 동안 활약했다.
앞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 경기를 마친 뒤 이강인의 출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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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급 탈압박 능력과 번뜩이는 패스로 존재감
경기 체력과 감각 끌어올려야 되는 과제도 남겨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PSG)이 생애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 선발로 나와 35분 동안 활약했다.
앞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과 경기를 마친 뒤 이강인의 출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황 감독은 “태국전 직후 기자회견서 “출전 시기는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여러 가지 고려해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확실하게 답을 주진 않았지만 이강인의 바레인전 출전은 불가피했다.
당초 이강인은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소속팀의 뒤늦은 협조로 21일 오후에야 중국 땅을 밟았다.
새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왼쪽 대퇴 사두근 부상을 당한 그는 미처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 자체를 갖지 못했고, 부상에서 회복한지도 얼마되지 않아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나마 한국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며 황선홍 감독은 부담 없는 상황에서 경기력을 체크하고, 팀 동료들과의 호흡을 보기 위해 이강인을 전격 선발로 기용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이강인은 상대 집중 견제 속에 수준급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킥력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감각적인 터치로 파울을 유도하고, 번뜩이는 패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25분에는 감각적인 이강인의 침투 패스에 이은 정우영의 크로스가 조영욱의 헤더로 연결되며 작품이 나오는 듯 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준수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이지만 경기 체력과 감각 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당시 후반 교체 출전해 약 15분을 뛰었다.
아직 풀타임을 뛸 만한 몸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바레인을 상대로 35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번뜩였던 모습도 시간이 지날수록 둔해졌고, 패스 정확도도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황선홍 감독도 더는 무리하지 않고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고영준(포항)을 투입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간 동료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한 부분을 감안하면 35분은 다소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힌편, 이날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황선홍호는 오는 27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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