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체포안 가결 후폭풍] 거세진 `숙청 광풍`… 비명계 "아름다운 이별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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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이재명)계는 주말 내내 이재명 대표 체제 사수를 강조하며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거론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날(2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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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이재명)계는 주말 내내 이재명 대표 체제 사수를 강조하며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거론했다. 반면 비명계는 즉각 반발하며 "아름다운 이별도 방법"이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 내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고리로 겉잡을 수 없는 내홍에 빠져드는 형국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2시 20분 현재 민주당 상황 탈당 5697명, 입당 2만7774명"이라고 적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더 많이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전날(23일)에는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민주당 지도부 줄사퇴 신호탄 되나'란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꿈 깨시라! 이재명 당대표 사퇴는 없다. 정청래 최고위원 사퇴도 없다. 다른 최고위원도 그렇다. 됐습니까?"라고 적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날(2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선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행위"라며 "전 당원의 뜻을 모아 상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징계를 예고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김종민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거래를 받아주지 않아 가결됐다고 사실상 커밍아웃했다"며 "그 거래가 자신들의 유리하게 총선을 치루게 해달라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의원뿐 아니다. 이원욱, 조응천, 이상민, 설훈 이 5인은 이번 39명의 매당행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당행위자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이상민, 설훈을 출당하라"고 촉구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유를 갖자는 글을 올렸다가, 친명 성향의 강성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의원은 가을 하늘 사진과 함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세요. 정말 파랗고 파아란 맑고 맑은 가을입니다.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들께서도 맑고 평화로운 여유를 갖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는데, 강성 지지자들이 "당신 덕에 당원들 눈에는 저 하늘이 온통 피눈물로 빨갛게 보인다" "이 분 어느 당 소속이냐" "내부 총질하고 뿌듯한 모양" "사이코패스인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의원은 일부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당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는 말에 "상식과 양심대로 하면 떳떳하고 당당하며 평화롭다"고 했고 "민주당에 애정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엔 "(애정이) 넘친다"고 답했다. "하늘을 볼 여유가? 국민의 마음은 타들어간다"는 지적에도 "불편해도 진실과 양심은 외면할 수 없다"고 썼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2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몰상식하고 반민주적인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지붕에서 계속 지지고 볶고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 보이느니 오히려 유쾌한 결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분당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원욱 의원도 한 방송에 나와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으로 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아닌 박 원대표가 책임을 옴팡 뒤집어쓰게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좀 우려스럽고 당혹스럽다"며 "오히려 책임질 사람은 그냥 있고 누군가한테 또다시 책임을 덮어씌우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져야 될 사람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며 "박광온 원내대표 사퇴 요구를 했으면 (지도부) 총사퇴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김세희·안소현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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