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나왔다] 신차 한일전… 韓 '저가 전기차' vs 日 '하이브리드'
日 하이브리드 반격… 토요타 '알파드'·혼다 'CR-V 하이브리드'
이번주는 국내 완성차기업들과 일본 대표 브랜드들 간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을 서두르는 가운데 국산 브랜드는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 전기차를,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
▲ 친환경 입은 국민 경차… 기아, 2천만원대 '레이 EV' 출시
국민 첫 차로 많은 사랑을 받는 기아 레이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주요 편의사양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레이 EV'의 출시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레이 EV에 35.2kWh 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복합 205kmㆍ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복합전비는 14인치 타이어 기준 5.1km/kWh를 달성했다.
150kW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디자인은 14인치 알로이 휠과 충전구가 중앙에 적용된 전면부 센터 가니쉬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통해 세련된 외모를 갖췄다. 실내에 적용한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오토 홀드를 탑재했고,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했다.
▲ 토레스 효과 2회차 노리는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시절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한 토레스를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하면서 두번째 흥행을 노린다. LFP 배터리 탑재로 가격은 낮추면서 디자인은 전기차인 만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켰다.
'토레스 EVX'의 출시가격은 △E5 4750만원 △E7 496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천만 후반대로 예상된다.
토레스에는 중국 BYD사의 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거리는 433km로,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구매 고객에게 국내 최장 보증기간인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
디자인은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한 '토레스 전기차'인 만큼 구조적 강인함에 EV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의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프로젝션 타입의 LED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는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인테리어는 토레스에 적용한 슬림&와이드의 인체 공학적 설계로 운전자의 편의성과 공간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이 탑재됐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형 전기 SUV답게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공간도 갖췄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mm의 최저 지상고, 진입각(18.8º), 탈출각(21.1º) 등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 하이브리드 명가의 럭셔리 미니밴… 토요타, '알파드' 출시
카니발, 스타리아가 꽉잡은 국내 미니밴 시장에 토요타가 알파드로 도전장을 냈다. 하이브리드 명가 답게 높은 연비를 기본 장착하고, 최고급 트림만 들여오면서 럭셔리 이미지까지 잡았다.
토요타 알파드의 가격은 9920만원으로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된다.
알파드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원박스 미니밴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전면부와 역동적인 측면 보디 라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에는 알파드의 상징인 B필러 형상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파워풀한 굴곡을 구현했다.
쇼퍼드리븐에 최적화된 인테리어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돼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2열 공간은 다양한 편의기능들을 손쉽게 조작하면서 뛰어난 착좌감을 자랑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됐다. 토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도입했고,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타입 컨트롤러가 2열 좌·우에 개별 탑재돼 공조, 조명, 선셰이드, 오디오 및 시트 기능의 제어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동 다리 받침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암레스트 부분에 내재된 폴딩 테이블 △2열 에어 커튼 등이 탑재됐다. 2열의 시트는 480mm까지 롱 슬라이딩이 가능하며, 전동 파워 슬라이드 및 수동 슬라이드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주행 상황에서 최상의 승차감도 구현했다.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디 강성을 향상시켰고, 소음·진동 저감 설계가 반영됐다. 토요타 최초로 2열 시트 쿠션 프레임에 진동방지 고무 부싱을 적용해 시트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했으며, 주파수 감응형 쇽 업소버를 탑재해 노면 요철에 따른 진동 발생 빈도의 감쇠력을 조절해 부드러운 승차감에 기여했다.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은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극대화한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기준 13.5km/L을 기록했다. 여기에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탑재돼 노면 상황에 따라 전·후륜 모터를 활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 '믿고타는' 혼다 CR-V, 하이브리드 치트키로 승부수
혼다는 올해 3월 출시한 6세대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승부수를 내건다. 4WD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5590만원이다. 올 초 판매 구조를 100% 온라인 시스템으로 변경한 만큼 구매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언제든 가능하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휠 베이스가 증가해 수평 기조의 균형 잡힌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블랙 프런트 그릴, 19인치 블랙 알로이 휠, 블랙 루프레일 등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 공간은 수평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 구성으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기존 대비 15mm 확장됐고, 8단계로 조절되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도 탑재됐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L로 골프 캐디백 4개, 25인치 여행용 캐리어 4개를 수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에는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새로운 구조의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고압 연료 직분사와 멀티 스테이지 분사가 결합된 최소 연료 청정 연소 기술이 적용돼 파워풀한 친환경 엔진을 구현했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에 기본 적용된 혼다 센싱은 시야각이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와 인식 범위가 120도까지 확장된 레이더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성능이 향상됐다.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와 저속 주행 시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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