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도 무대도 ‘화끈’…쌀쌀한 가을 저녁 달군, 포스트 말론 첫 내한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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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말론의 첫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화끈'했다.
무대 위에서 수시로 뿜어져 나오는 화염만큼이나 포스트 말론은 무대를 불살랐고, 관객들도 그에 못지않은 떼창과 함성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포스트 말론은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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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말론의 첫 내한 공연은 그야말로 ‘화끈’했다. 무대 위에서 수시로 뿜어져 나오는 화염만큼이나 포스트 말론은 무대를 불살랐고, 관객들도 그에 못지않은 떼창과 함성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2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는 3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티켓 부스 인근에서 판매한 맥주를 마시고 흥을 끌어올렸다. 2015년 ‘화이트 아이버슨’(White Iverson)을 시작으로 ‘데자부’(DejaVu) ‘록스타’(rockstar) ‘싸이코’(Psycho) ‘베러 나우’(Better Now) ‘서클스’(Circles) ‘선플라워’(Sunflower) 등 글로벌 히트곡을 낸 포스트 말론의 첫 내한 공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다.
포스트 말론은 그런 관객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스펙트럼이 넓은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는 힙합은 물론 록, 팝, 알앤비, 얼터너티브 록, 포크, 발라드, 컨트리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로 시작된 세련된 팝 곡 ‘베러 나우’부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끈 포스트 말론은 ‘록스타’ ‘테이크 왓 유 원트’(Take What You Want) 등으로 화끈한 록스타의 모습을, 포크 발라드곡 ‘필링 위트니’(Feeling Whitney)로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감성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장르의 스펙트럼만큼 그가 음악을 통해 보여주는 감정의 스펙트럼도 넓다. 이날 무대 위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거침없이 토해냈다. 최근 아이를 얻은 그는 ‘투 영’(Too Young)을 선보임에 앞서 “요즘 저는 모든 순간을 나의 아이를 위해 살고 있다”면서 “삶의 모든 순간을 열심히 살았으면 한다. 모든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 개최지에 대한 애정과 예우를 보여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첫 등장에서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맥주 좀 주세요, 제발” “짠”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해” 등 여러 차례 한국말을 사용하기도 했다. 갓을 쓴 채 노래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한 관객이 선물로 준 갓을 쓴 그는, “기타를 연주해보고 싶다”는 이 관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테이’(Stay)로 즉흥 무대도 선보였다. 특히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는 태극기를 무대 중앙에 올리기도 했다.
포스트 말론은 본무대에서 22곡 그리고 앙코르 무대로 ‘브로큰 위스키 글래스’(Broken Whiskey Glass) ‘선플라워’ ‘케미컬(Chaemical)까지 총 25개의 곡으로 100여분간 꽉 채운 첫 내한 공연을 마무리 했다. 이번 포스트 말론의 내한 공연은 월드 투어 일환으로 펼쳤으며, 아시아 일정으로는 앞서 방콕,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대만 등을 방문했고 이번 한국 공연 이후 홍콩, 일본 도쿄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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