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시즌 200안타…다저스 선수로 19년 만의 '대기록'

배중현 2023. 9. 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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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00안타를 달성한 프레디 프리먼. 게티이미지


프레디 프리먼(34·LA 다저스)이 시즌 2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프리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1-5로 패했지만, 안타 2개를 추가한 프리먼은 시즌 안타를 201개까지 늘렸다. 2010년 메이저리그(MLB) 데뷔한 프리먼이 시즌 200안타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 종전 최고는 지난해 기록한 199개였다.

다저스 선수가 시즌 200안타를 해낸 건 2004년 아드리안 벨트레 이후 처음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27번째다. 미국 아후스포츠는 '프리먼이 MLB 역사상 21번째이자 1루수 및 다저스 선수로는 시즌 200안타, 25홈런, 20도루를 기록한 사상 첫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의 시즌 전체를 보면 전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밤 프리먼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고 있는 거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리먼의 올 시즌 성적은 152경기 타율 0.334(602타수 201안타) 26홈런 95타점. 출루율(0.411)과 장타율(0.563)을 합한 OPS가 0.974에 이른다.



프리먼의 다음 목표는 2루타 60개다. 2루타 56개를 기록 중인 프리먼은 잔여 경기에서 4개만 추가하면 MLB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MLB닷컴에 따르면 MLB 역사상 시즌 2루타 60개를 때려낸 선수는 역대 6명밖에 없다. 부문 최고 기록은 1931년 얼 웹(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67개. 이어 1936년 조 매드윅(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64개) 1926년 조지 번스(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4개) 1934년 행크 그린버그(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63개) 1932년 폴 워너(피츠버그 파이리츠·62개) 1936년 찰리 헤링거(당시 디트로이트·60개)가 뒤를 잇는다.

MLB닷컴은 '6명의 선수 중 4명(헤링거·그린버그·매드윅·워너)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잔여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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