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6만전자’ 된 삼성전자…개미들 “골드만 믿어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6만9000원 선을 오르내린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15일 7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같은 달 19일 6만9800원으로 내려 도로 ‘6만전자’가 됐고, 이후에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다. AI 투자가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늘지 않고 있는 데다, IT 산업 수요도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건 올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8조1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가량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3분기 대비 75% 줄어든 2조6473억원, 당기순이익은 67% 줄어든 3조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9월 들어 20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2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9월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이는 외국계 IB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결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3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냈다. 7월 말 목표가는 8만8000원이었다. 삼성전자가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메모리) 분야 후발 주자지만 2025년쯤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삼성 오너 일가의 블록딜(장외 혹은 시간 외 대량 지분 거래)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씨티증권은 지난 8월 말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파운드리, HBM, 첨단 패키징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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