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바이드노믹스 수혜주는 우리”…주가 달아오른 이 주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9월에만 13일과 19일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9월 13일 이후 21일까지 7거래일 동안 2배 이상 올랐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 9월 19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9월 들어 40%가량 뛰었다. 이외 쏠리드, 오이솔루션, RFHIC 등도 강세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신장비주는 최근 수년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5G 투자 사이클이 끝난 이후 실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반등한 것은 미국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의 수혜 기대감이 실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 400억달러(약 52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invest in America·미국에 투자)’ 구상의 핵심 사업이다. 내년 11월 열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1조2000억달러(약 1423조원) 규모의 인프라법, 369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2800억달러(약 366조원) 규모의 반도체과학법 등 경제 정책을 뼈대로 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를 재선 캠페인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전국화 프로젝트는 이 가운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의 일환이다.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8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BABAA(Build America, Buy America Act)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최근 잇달아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스테크는 미국에 수출할 기지국 안테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이스테크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법 대응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에이스테크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양산 생산기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조만간 생산 거점 협의를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장비 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국가가 5G 단독망이 아니라 4G 연동 비단독망을 사용하고 있다”며 “내년 말부터 차세대 5G 장비인 ‘6G 레디(ready)’ 투자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주가가 단기 급등한 에이스테크와 케이엠더블유는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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