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00, ‘도전장’ 낸 청년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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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을 200일 앞둔 가운데 청년 정치인들의 도전이 주목된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도 물밑 총선 준비 중이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에서 청년 비서관을 지낸 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이동학 전 청년 최고위원도 아직 총선 출마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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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일찌감치 출마지 확정·활동…민주당, 현역 텃새에 ‘출마지 고심’
내년 4·10 총선을 200일 앞둔 가운데 청년 정치인들의 도전이 주목된다. 기성 정치권에 비해 조직이나 재정 모든 측면에서 열세지만, 청년이라는 신선함과 참신함을 무기로 도전자로 임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노원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근 대구를 자주 찾아 대구 지역 출마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지만, 계속해 노원병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헌정사상 최초 30대 당대표를 역임한 그는 실력 면에서는 정상급 정치인으로 평가받지만, 정치권에 한정 나이 기준으로는 청년에 해당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총선 출마 준비를 묻는 쿠키뉴스에 “노원병 출마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물리적으로 (출마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뭐든지 할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를 위시한 ‘천아용인’ 후보들도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5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인지도를 높인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분구 예정인 전남 순천에서 민심 챙기기 중이다. 현역 비례 허은하 의원은 동대문을에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경기 포천·가평에서 지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최소 임기 2년 이상을 남긴 현역 광역의원인 만큼 구체적인 총선 출마 계획은 없다. 다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고향인 부산 지역 중 수영구나 북구·강서구갑 출마를 고심 중이고, 강사빈 부대변인은 대구 중구·남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도 물밑 총선 준비 중이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 비대위원장은 추석 연휴 이후 총선 출마 여부를 정한다. 그간 이재명 대표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던 그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장을 찾아 눈물을 흘린 것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박 전 위원장은 단식 방문 이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정치인이 출마 고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아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추석이 지나면 명확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의 출마지로 언급되는 곳은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갑, 자신의 고향인 강원 원주 등이다.
민주당 현역 비례 중에서는 전용기 의원이 경기 동탄에 터를 잡고 출마 준비 중이다. 동탄 지역은 인구 증가로 분구가 확실한데 일찍이 주소를 이전하고 출마 터 잡기 중이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은 상당수가 아직 뚜렷하게 출마 지역을 밝히고 있지 않다. 170여 석에 이르는 현역 의원들이 각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쉽사리 출마지를 정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 공동센터장으로 활약 중이다. 청년 현안에 집중하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다. 출마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거주하는 지역이 서대문갑으로 전해진다. 연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라는 점도 서대문갑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에서 청년 비서관을 지낸 박성민 전 최고위원과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이동학 전 청년 최고위원도 아직 총선 출마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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