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애 이 동네 학교 보내자”...19억,20억,맹모 덕에 신고가 잇따라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9.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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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3단지 전용 151㎡ 26억 신고가 거래
재건축 속도 내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변수
서울 인기 학군 지역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서울 인기 학군 지역으로 손꼽히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 매매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13단지(2280가구, 1987년 입주) 전용 151㎡는 최근 26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기존 최고가(24억5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목동9단지(2030가구, 1987년 입주) 전용 100㎡도 기존 최고가(18억원)보다 높은 18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7단지(255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74㎡의 경우 지난 7월 20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목동 집값이 날개를 단 것은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목동신시가지단지 중 9·11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6단지는 최근 서울시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이 통과됐다. 기획안에 따르면 6단지는 최고 50층 안팎, 약 23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다른 단지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7·8·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14단지 모두 재건축이 완료되면 목동 일대는 5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다만 목동 집값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갭투자가 불가능한 데다 재건축 초기 단계라 오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출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장기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한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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