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라며 전화왔는데”...추석 연휴 지인 위장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연초 발행한 ‘페이크파인더 악성앱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피싱 범죄 시도는 명절 연휴에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전후 2주 동안 악성앱 탐지 데이터에서 연휴 기간 탐지된 악성앱은 평소 대비 절반 이하인 일평균 1000여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설 연휴 데이터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설 연휴가 끝나더라도 비슷한 시기에 겹친 중국의 춘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악성앱 탐지는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에버스핀은 “피싱 조직도 금융권이 영업하지 않는 공휴일에는 활동이 적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악성앱을 배포하는 피싱 조직 대다수가 중국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피싱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악성앱이 명절에 오히려 감소하는 이유는 공휴일에 활동하면 사용자의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또 피싱 조직도 주말에는 쉰다는 이른바 ‘워라밸’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체 범죄 시도가 줄어든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연휴 기간 악성앱이 줄어든다고 경계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인을 가장한 안부 문자나 택배 등 특정 유형의 피싱 시도는 평소 대비 증가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스핀 페이크파인더는 국내 1위 악성앱 피싱 방지 솔루션이다.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현대카드·한화생명·삼성화재·한국투자증권·SBI저축은행 등 국내 43개 금융사가 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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