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착잡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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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청년과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초청특강을 마친 뒤 이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착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이유로 총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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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혜 발휘해 최적 결론 내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청년과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초청특강을 마친 뒤 이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착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화하는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지혜를 서로 발휘해 최적의 결론을 내길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국회 재적의원 298명 가운데 출석한 295명에서 과반에 해당하는 148표보다 1표 많은 찬성표가 나왔다.
가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110명),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2명인 점을 고려해도 민주당에서 최소 28명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가결 요건보다 1표 많은 찬성표가 나오면서 민주당의 이른바 ‘이탈표’는 최소 29표로 추산된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지 못한 책임을 이유로 총사퇴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여당의 견제자로서 여당의 역할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모든 것이 그것에 귀착된다. 그 방법을 놓고 내부적으로 격렬한 토론과 공방이 이어질 것이고 상당 기간 그런 시간이 계속될 것 같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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