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1st] 또다시 '딸깍축구'에 당했다…브라이턴에 숙제 안겨준 아테네

김희준 기자 2023. 9.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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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지금보다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비 후역습 축구에 대한 파훼가 필요하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팔머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 브라이턴이 AEK아테네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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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이 지금보다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비 후역습 축구에 대한 파훼가 필요하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팔머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 브라이턴이 AEK아테네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자체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라이턴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일변도로 나아갔다. 아테네는 이따금 강한 압박을 걸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압박 시작 라인을 낮게 잡고 수비를 단단히 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승자는 아테네였다. 아테네는 전반 11분 역습으로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고, 에산 하지사피의 코너킥을 지브릴 시디베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주앙 페드루가 페널티킥(PK) 골로 따라잡자 전반 40분에 레비 가르시아의 프리킥을 미야트 가치노비치가 넘어지면서 발로 마무리해 다시 달아났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브라이턴이 총공세를 펼쳤음에도 아테네는 굳건히 내려앉아 좋은 수비를 펼쳤다. 후반 22분 페드루가 다시 한 번 PK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9분 미토마 카오루의 공을 뺏으며 시작된 역습에서 아테네가 단 3번의 패스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도달했고, 니클라스 엘리아손이 내준 패스를 에세키엘 폰세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공격 순도가 차이를 만들어냈다. 브라이턴은 75% 점유율에 슈팅 15회와 유효슈팅 7회를, 아테네는 25% 점유율에 슈팅 11회와 유효슈팅 6회를 기록했다. 유효슈팅 비율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점유율이 3배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테네가 거의 모든 공격 기회를 슈팅으로 연결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세트피스 집중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브라이턴은 코너킥 11회와 프리킥 15회를 시도하고도 해당 상황에서 1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아테네는 코너킥 2회 중 1회, 프리킥 8회 중 1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트피스를 제대로 활용했다.


브라이턴은 지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당했다. 점유율 78%로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웨스트햄은 22% 점유율 속에서도 무려 7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놀라운 공격력을 발휘해 3골이나 넣었다. 브라이턴은 파스칼 그로스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이턴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지난 시즌에도 에버턴이나 노팅엄포레스트 같이 선수비 후역습을 구사하는 팀에 유독 많이 당했었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센터백이 공을 오래 소유해 상대방을 끌어내는 것으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내려앉아 상대 중앙수비에게 압박을 가져가지 않는 팀을 상대로는 이게 좀처럼 통하지 않고 있다.


데제르비 감독은 현대 축구에서 점유율이 가지는 의미를 독특한 방향으로 해석해 찬사를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한 단계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이른바 '딸깍축구'에 취약한 브라이턴을 개선시켜야만 한다.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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