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3파전 레이스, 극장 밖에서 이미 시작됐다 [D:영화 뷰]

류지윤 입력 2023. 9.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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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정 제품이나 경험을 일정 기간 동안 선보이고 사라지는 공간인 팝업 스토어는 '기간 한정'과 '체험', '인증샷'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과 맞물려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를 만들어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경험이 주는 가치와 의미가 중요해지면서 체험형 이벤트가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전략들은 개봉 전 작품의 세계관을 이해시키는가 하면, 친숙함을 형성하는데 확실한 효과를 준다. 또 자연스럽게 유도한 참여글과 인증샷들 등은 SNS에서 다른 이들에게도 홍보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용자가 경험이 주는 가치를 유효하게 느꼈을 때 관람으로 이어진다. 이에 경험 자체보다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 안에서 어떻게 경험을 각인 시킬 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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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같은 날 개봉, 팝업 스토어·이벤트로 영화 알리기 나서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정 제품이나 경험을 일정 기간 동안 선보이고 사라지는 공간인 팝업 스토어는 '기간 한정'과 '체험', '인증샷'을 중요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성향과 맞물려 '팝업 스토어 전성시대'를 만들어냈다.

극장가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젊은 관객들을 유입하고 홍보의 나비효과를 겨냥해 개봉일에 맞춰 신작들의 팝업 스토어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새로운 홍보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영화의 인지도와 호감으로 연결해 챙겨갈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27일 동시에 개봉하는 추석 신작들도 관객들과 오프라인 공간과 이벤트를 단장해 개봉 전 예비 관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천박사 퇴마 연구소 1호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는 애정운부터 금전운까지 취향에 맞는 부적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체험존부터 오늘의 행운 뽑기, 신입 연구원 명함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포토 부스까지 마련돼 있다.

'거미집'도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된 '거미집' 팝업스토어는 작품의 주 배경인 '신성필림' 스튜디오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구현됐다.

1층은 주인공 김열(송강호 분)의 작업실로 70년대 감독의 방을 그대로 옮겨놨다. 2층은 김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의 주인공에 도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됐다. '거미집' 세트를 배경으로 디렉터스 체어, 촬영 카메라와 조명기 등이 설치돼 인증샷들을 남길 수 있다. 3층에는 영화 속 스틸과 대사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앞서 두 영화가 팝업 스토어로 영화 알리기에 나섰다면 '1947 보스톤'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 영화인 만큼 마라톤과 연결된 이벤트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제 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에 강제규 감독과 하정우가 직접 참여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셀카 촬영을 진행하는가 하면, 한강공원 한 켠에 마련된 '1947 보스톤' 부스에서는 SNS 인증샷 업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진행, 마사지 건, 암밴드, 영화 예매권 등 경품을 제공했다.

러닝 애플리케이션 러너블과는 3주간 1947년 보스턴 마라톤을 향한 국가대표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달리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러닝 크루와 함께 시티런 이벤트를 연계해 '1947 보스톤'만의 코스를 만들었다.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1946년 서윤복 선수가 참가해 우승한 ‘제1회 조선일보 단축마라톤 대회’의 시작점인 현 조선일보 별관 앞, 그리고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정식이 열린 덕수궁 대한문 앞, 마지막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여 조성된 손기정 체육공원이 코스다.

한 영화 관계자는 "경험이 주는 가치와 의미가 중요해지면서 체험형 이벤트가 홍보의 핵심 수단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전략들은 개봉 전 작품의 세계관을 이해시키는가 하면, 친숙함을 형성하는데 확실한 효과를 준다. 또 자연스럽게 유도한 참여글과 인증샷들 등은 SNS에서 다른 이들에게도 홍보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용자가 경험이 주는 가치를 유효하게 느꼈을 때 관람으로 이어진다. 이에 경험 자체보다 새로운 공간과 이벤트 안에서 어떻게 경험을 각인 시킬 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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