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공격적인 황재원, 전술적인 설영우... 황선홍호 측면 활용의 키

윤효용 기자 입력 2023. 9. 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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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풀백 기용은 대성공이었다.

설영우와 황재원이 양쪽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일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양쪽 풀백을 황재원과 설영우로 구성했다.

 황재원과 설영우는 K리그 정상급 풀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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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황선홍호의 풀백 기용은 대성공이었다. 설영우와 황재원이 양쪽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일조했다.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을 가진 한국이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으로 제압한 한국은 이번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해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양쪽 풀백을 황재원과 설영우로 구성했다. 설영우는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한 뒤 팀에 합류하면서 1차전 쿠웨이트를 상대로는 교체로만 잠시 나섰다. 이번 경기에서는 황 감독의 말대로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서 전술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황재원은 지난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찬스를 만든 건 황재원의 오버래핑이었다. 황재원은 전반 10분 정확한 크로스로 박재용의 헤딩슈팅을 이끌어냈다. 전반 19분에는 직접 득점에 관여했다. 황재원이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한 번에 수비라인을 허물었다. 롱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와 몸싸움 과정에서 코너라인 밖으로 밀려났지만 이후 박재용을 거쳐 안재준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빠른 발과 드리블 테크닉을 통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설영우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높은 위치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가하면 왼쪽 스토퍼 역할도 맡는 등 전술적으로 많은 역할들을 소화했다. 황재원과 잠시 자리를 바꾸는 변칙적인 움직임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에서 양쪽 사이드를 본 경험이 있다. 특히 설영우는 오른발잡이임에도 울산에서 오랫동안 왼쪽에서 뛰어왔다. 


황재원과 설영우는 K리그 정상급 풀백이다. 울산 토박이인 설영우는 큰 키와 빠른 발, 킥력까지 갖춰 어린 시절부터 울산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양쪽 풀백과 중앙 수비수,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황재원은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데뷔한 뒤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돌파력이 강점이다. 


두 선수는 황선홍 감독에게도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2경기 출전 시간만 따졌을 때 풀백 중 가장 많이 시간을 소화했다. 측면 활용을 중시하는 황선홍호인 만큼 남은 대회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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