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 수주전…GS건설 ‘변수’ [노량진재개발③]

송금종 2023. 9.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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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권 최대 정비 사업이자 노량진뉴타운 '대장'인 1구역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 주목된다.

GS건설은 1구역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GS건설은 노량진이 뉴타운 사업지구로 선정된 초창기부터 사업 수주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조합이 원하는 조건을 맞게 사업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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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서울 서남부권 최대 정비 사업이자 노량진뉴타운 ‘대장’인 1구역 시공권을 누가 가져갈지 주목된다. GS건설은 1구역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인천 검단사고로 영업활동이 1년 가까이 중단됐고, 재시공과 피해보상으로 생긴 손실을 메우려면, 1구역 수주는 반드시 필요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재정비 조합은 오는 11월까지 시공사 입찰을 접수한다. 지난 15일 조합이 연 현장설명회에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GS건설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된다. GS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위 건설사다. ‘자이’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GS건설은 노량진이 뉴타운 사업지구로 선정된 초창기부터 사업 수주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시공사가 될 진 미지수다. 변수가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를 기점으로 대중이 완전히 돌아섰다. 검단아파트 입주자 보상협의는 2개월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다. 올 여름엔 누수·결로 등 잦은 하자로 구설에 올랐다.

다른 변수는 공사비다. 시공사 선정계획서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사업비는 3.3㎡당 730만 원이다. 뉴타운 내 타 구역과 비교하면 높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을 고려하면 낮게 책정됐다는 게 중론이다.

입찰제안 시 대안설계로 이런 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조합원 재산권과 직결되는 만큼 조합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 현행법 상 시공사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계획의 경미한 변경 범위에서 대안설계를 제안할 수 있다. 단, 조합이 작성한 원안설계와 비교할 수 있도록 원안 공사비 내역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 다른 유력 후보자인 삼성물산도 공사비 때문에 입찰을 고민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이 현장설명회에서 제시한 조건이 맞는지 틀린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4,5년을 설계했고 재개발은 시간싸움인데, 설계를 변경하면 2,3년이 금방 지나간다”라며 “조합 입장에선 경미한 범위 내에서만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조합이 원하는 조건을 맞게 사업을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초창기부터 의지를 가지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사업장”이라며 “입찰조건에 맞춰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실)이슈가 없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건설사 외에도 포스코이앤씨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공능력 7위 건설사다.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사업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 20일이다. 공개 추첨방식을 따르며, 선정 시기는 내년 1월로 예정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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