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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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와 대형 상륙함 '민스크'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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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토폴 조선소도 파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 강제 합병한 곳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우는 20일(현지시간) “우리 영토인 크림반도를 일시 장악한 침략군의 군사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공격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지휘하는 군 관련 조직인 국가저항센터(NRC)도 “타격 목표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주요 사령부였으며 공격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1일에도 크림반도에 공격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드론과 순항 미사일로 크림반도 서부 사키 공군기지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기지 내에는 최소 12대의 전투기와 이동형 대공방어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 측은 “기지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벌였지만 19대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잠수함 ‘로스토프나도누’와 대형 상륙함 ‘민스크’를 파괴했다.
군 전문가들은 크림반도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타격 능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전략학 교수인 필립스 오브라이언은 알자지라 방송에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를 공격한 것은 미사일과 드론을 사용해 복잡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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