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추워”하면 온도 조절… 아마존, 생성형 AI 입힌 알렉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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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업그레이드한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공개했다.
7000만명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알렉사가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오픈AI, 구글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알렉사도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받는 '환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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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업그레이드한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공개했다. 7000만명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알렉사가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들면서 오픈AI, 구글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HQ2 캠퍼스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알렉사를 소개했다. 스피커 에코8, 파이어TV 등 하드웨어 신제품도 공개했다.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데이브 림프 수석 부사장은 “이제 알렉사는 거의 인간과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 자체도 인간의 목소리에 더 가까워졌을 뿐 아니라, 문장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응답하는 일도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이다.
집에 있는 여러 가전 제품이 스마트홈으로 연동돼 있다면, 알렉사를 이용해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난방 기능을 활성화할 때 “온도를 몇 도 올려줘”가 아니라 “알렉사, 나 추워”라고 하면 방 온도를 올려준다. 청소기를 연동했다면 “알렉사, 여기 너무 지저분한데”라고 말하면 청소기가 작동하는 식이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200개 이상의 스마트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집에 어떤 기기가 연결돼 있는지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 추론할 수 있다.
길고 복잡한 내용도 처리 가능하다. “알렉사, 매주 오후 9시에 아이들이 잘 시간이라고 알리고, 위층 조명을 어둡게 하고, 집에 불을 켜줘”라고 하면 한 번에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림프 부사장은 “사람처럼 미묘한 차이와 모호함을 처리하고 지능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의 ‘뉘앙스’도 한 차원 나아진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스포츠팀을 미리 설정해두면 “오늘 우리팀 경기 결과 어떻게 됐어?”라고 물었을 때, 이겼으면 더 경쾌한 목소리로 결과를 알려준다.
아마존의 생성형 AI 시장 참전은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알렉사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인 7160만명이 매월 알렉사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챗GPT를 실제 사용한 미국 성인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알렉사도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받는 ‘환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시연 행사에서 알렉사가 질문에 5~10초간 답을 못하고 멈춰있거나 엉뚱한 답변을 하는 등의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알렉사를 천천히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만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완전한 도입은 내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 버전을 연내에 출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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