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1구역…‘서민아파트’ 구설 [노량진재개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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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조합이 내홍을 겪고 있다.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려는 조합과, 집값 하락을 우려해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조합원 무리가 다투고 있다.
조합원 A씨는 "노량진1구역이 지금은 옛 동네지만 재개발 되면 서울시 최고 자리가 될 텐데, 서민아파트를 지어서 단지 프리미엄을 떨어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 조합원 절반이 사업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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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조합이 내홍을 겪고 있다.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려는 조합과, 집값 하락을 우려해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조합원 무리가 다투고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정상화위원회’는 남기택 조합장 등 현 조합 집행부 해임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공사가 선정되기 전 집행부를 교체해 설계변경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소형평형(16·20평)을 배정받거나 35평 저층에 배정받을 걸 우려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노량진1구역 다른 구역대비 소형주택이 많다”라며 “전체 가구의 70%가 30평 이하면 서민아파트 단지”라고 지적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28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16평형 347가구 △20평형 180가구 △25평형 795가구 △30평형 243가구가 분양된다. 같은 평형 임대물량을 더하면 30평대 이하 물량은 전체의 69%다.
조합원 A씨는 “노량진1구역이 지금은 옛 동네지만 재개발 되면 서울시 최고 자리가 될 텐데, 서민아파트를 지어서 단지 프리미엄을 떨어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 조합원 절반이 사업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촉진계획 변경(안)을 근거로 반박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설립 전 분양 신청을 받고 평형 조사를 했는데 당시엔 소형평형이 없었고, 촉진계획을 변경하면서 소형평형 비율이 늘었다”라며 “사업이 미뤄질 수 있음을 고려했고, 또 나중에 설계변경이 가능해서 계획을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형평형을 줄이고 대형평형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합은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시행령에 근거해, 243가구로 예정된 30평 아파트를 35평 이상으로 바꿔 기존 중·대형세대보다 약 200세대 많은 설계변경을 논의하고 있다. 35평 이상을 1100가구 이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면 35평은 최소 5층 이상에 배정받을 수 있다고 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조합은 아울러 16·20평 등 소형평형은 약 25%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다수가 사업계획에 반대한다는 주장엔 “소문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다. 조합원은 지난 3월 기준 1019명이다. 그러면서 “왜 이제 와서 소형평형이 많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합의할 게 없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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