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증편 지연에… 주말 20만 수송 2027년에나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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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는 명절이나 연휴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예매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추가 차량 투입이 필요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늦어지면서 승객들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까지 2년을 더 '예매 대란'에 시달리게 됐다.
당시 SR은 "현재 SRT 좌석 공급 능력 부족에 따른 수송 능력 증대로 원활한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며, 특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서는 최소 2023년 도입을 목표로 2019년 사업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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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는 명절이나 연휴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예매가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추가 차량 투입이 필요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늦어지면서 승객들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까지 2년을 더 ‘예매 대란’에 시달리게 됐다. 이마저도 열차 투입이 계획대로 됐을 때 가능한 시점이다.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열차 투입은 1년가량 더 늦어질 수도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SRT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 이용객을 이미 초과했다. 지난해 이용객은 2410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2396만8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 이용객은 2000만명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에스알(SR)은 2019년 6월 열차 14대를 신규 확보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면서 주말 기준 1일 평균 수요를 10만2209명으로 예측했다. 이 예측대로라면 열차 증차로 주말 이틀간 20만명 넘는 수송객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당시 SR은 “현재 SRT 좌석 공급 능력 부족에 따른 수송 능력 증대로 원활한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며, 특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서는 최소 2023년 도입을 목표로 2019년 사업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타는 1년5개월 뒤에야 통과됐다.
현재 SRT는 32개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14개 차량을 신규 도입하면 모두 46개 차량이 운행될 수 있다. 8량으로 구성된 열차는 515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다만 열차가 늘어나면 평택~오송 구간에 경부 호남 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정체를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평택~오송 간 2복선화를 위한 공사를 진행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다소 지연돼 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졌다.
SRT의 신규 14개 차량이 계획대로 2027년에 증차되면 평택~오송 구간은 운행이 집중돼 열차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 경우 열차 8량짜리를 10량으로 늘려 운행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교통 사회간접자본(SOC)가 과다 예측을 많이 해서 예타를 보수적으로 해온 측면이 있는데 SRT 같은 고속철은 지방 교통 SOC와는 다르다”며 “교통 SOC는 시간 편익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예타 제도를 이에 맞게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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