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잇지 못한 '캡틴' 황택의 "준비한 것들 잘 안 나와"[항저우 AG]

서장원 기자 2023. 9. 2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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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인도에 발목잡힌 '임도헌호' 주장 황택의(27)는 경기 후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에 세트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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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체 인도에 2-3 충격패
"서브 가다듬고 캄보디아전 승리하겠다"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황택의가 수비를 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뉴스1) 서장원 기자 = 약체 인도에 발목잡힌 '임도헌호' 주장 황택의(27)는 경기 후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인도에 세트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졌다.

이번 대회 약체로 평가받는 인도, 캄보디아와 한 조에 묶인 한국은 조 1위로 무난히 12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세트부터 고전하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고, 결국 경기를 내주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주장으로 경기 내내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던 황택의는 경기 후 축 처진 모습으로 믹스트존에 등장했다.

그는 "연습 때보다 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이 잘 나오지 않았다. 다음 경기(캄보디아전)는 준비 잘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도전을 총평했다.

어떤 부분이 잘 안됐는지를 묻는 질문엔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경기가 힘들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세계 랭킹 73위 인도에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패한 후 정한용과 황택의, 박경민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시작부터 충격패를 당했지만 아직 12강전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루 뒤 열리는 캄보디아전을 잡으면 1승1패가 돼 C조 2위로 12강에 합류한다.

황택의는 "서브를 다듬어야 한다. 목적타가 잘 들어간다면 다음 경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택의는 "내일 이기고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많은 경기들을 치러야 하는데,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내일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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