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파리와 맛이 간 돌고래 [신간]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9. 20. 23:24
‘약 빤’ 동물들에게서 살펴보는 진화의 역사
생물학자 겸 약리학자인 저자가 동물에게서 흔히 보이는 약물 도취 행위와 그런 행위가 진화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책은 술(에탄올)에서 시작해 코카인 같은 마약과 이 약물을 섭취할 때 보이는 동물의 반응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낸다. 상심에 빠져 술을 찾는 초파리, 다른 문어에 관심이 전혀 없다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사회성을 갖게 된 문어 이야기, 복어 독에 잔뜩 취한 돌고래들이 복어를 비치발리볼 하듯 주고받는 이야기까지 동물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여러모로 새롭고 충격적이다.
저자는 동물 세상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진화의 시점을 놓치지 않는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어떻게 진화를 이끌었는지, 우리가 술이나 마약에 취하는 이유도 진화와 관련 있지는 않을지 질문을 던진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8호 (2023.09.27~2023.10.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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