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강국 체면이…"독일 전차, 결함 너무 많아" 우크라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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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강국 독일의 명품 전차가 자존심을 구겼다.
우크라이나가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의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10대 중 다수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차들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레오파르트1 전차 110대 중 두 번째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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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투입 불가…결국 수령 거부
제조업 강국 독일의 명품 전차가 자존심을 구겼다. 우크라이나가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의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장에 투입하기 힘들 만큼 결함이 많은 탓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르트1 전차 10대 중 다수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차는 폴란드 남부 도시 제슈프에 집결한 뒤 우크라이나에 공여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전차 한 대가 아까운 실정이다. 그런데도 독일제 전차를 거부한 이유는 전차 수리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당장 전장에 투입할 수도 없을뿐더러, 소중한 기술공을 결함품 전차 수리에 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수령을 거부한 것이다.
전차 검사를 위해 자체 기술자를 파견한 독일 측 또한 레오파르트1에 대해 "차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최전선 투입 전에는 추가 수리가 필요하다"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피겔' 또한 독일이 지원한 전차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잇달아 기술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차들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약속한 레오파르트1 전차 110대 중 두 번째 물량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7월 인도된 첫 전차 물량 10대에서도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지난봄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독일에서 온 전차들을 타고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도 부품 마모 등 기능 고장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전통 방위산업 강국인 독일의 체면을 구기게 된 셈이다.
한편 레오파르트1은 1960년대 독일군(당시 서독군)에 도입된 전차다. 냉전 당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주력 전차로 활약하며 높은 명성을 얻었다. 현재까지도 일부 국가는 레오파르트1을 현역 전차로 운용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월 레오파르트1 약 178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독일군은 해당 전차의 후속 모델인 '레오파르트2'를 운용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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