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간절한 기도로 얻은 생명… 이름 값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죠”

조경이 2023. 9. 20.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을 허투루 쓸 수가 없다.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박한나는 "엄마가 저를 출산하러 가실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며 "허리를 많이 다쳐서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엄마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는 이름이 그래서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며 "엄마의 기도때문에 한 호흡도 허투루 쓸 수가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 연예인 간증] 배우 박한나


하루하루의 시간을 허투루 쓸 수가 없다. 이 땅에 건강하게 태어나기까지 엄마의 절박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배우 박한나(36·사진)의 이야기다.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박한나는 “엄마가 저를 출산하러 가실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며 “허리를 많이 다쳐서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엄마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박한나의 모친은 ‘하나님, 우리 딸을 살려만 주시면 사무엘의 엄마 한나처럼 늘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로 키우겠다’는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엄마의 기도 덕분이었을까. 박한나는 정말 건강하게 태어났다. “한나라는 이름이 그래서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며 “엄마의 기도때문에 한 호흡도 허투루 쓸 수가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2010년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정소민의 친구 역으로 데뷔한 박한나는 ‘처용2’ ‘선암여고탐정단’ ‘화유기’ ‘뷰티 인사이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황금빛 내 인생’ ‘우아한모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내일’ 등에 출연했다. 특히 JTBC ‘선암여고탐정단’ 일진언니로 출연해 살벌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중학생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엄마가 일도 하시고, 세 명의 딸들을 다 챙기셔야 해서 심적으로 여유가 없으셨다. 청소년기에 아버지의 부재로 저도 모르게 마음의 그늘이 커졌지만 겉으로는 밝은 척을 많이 했다. 속은 검은색이었는데 겉은 노란색으로 보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내 안의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렇게 배우의 길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꿈과 직업에 대해 내면을 세밀하게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한 그는 대학 생활을 마치고 취업을 고민 할 때야 비로소 자신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것이 배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졸업 후, 무작정 연기학원을 검색해서 학원에 등록하면서 처음 연기를 정식으로 배우고 얼마 안 있어 데뷔를 했다.

하지만 연예계의 많은 신인배우들이 그렇듯이 작품이 있을 때는 1년 중에 가끔이고 그 외에는 생계를 위해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 역시 ‘프로N잡러’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아직 캐스팅 등 일이 많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서 남은 시간에 자격증을 많이 땄다”며 “웃음치료사 자격증, 레크레이션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스피치지도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 활동 이외의 시간에 초등학교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미디어리터러시 강의를 하고 있다. 주말에는 다음세대에게 연기와 스피치 수업을 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가장 존경하는 배우로 이일화를 꼽았다. “몇 년 전에 하늘빛프로젝트 자선행사에서 이일화 선배님을 봤다”며 “연기적으로도 존경하는 선배님이신데 선한 아우라가 공간을 꽉 채우는 느낌이었다. 따스한 손길과 인자한 미소를 잊을 수 없다. 나도 선배님처럼 ‘따뜻함’을 전하는 선한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장에서도 일상에서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하나님이 주신 생명, 이 땅에서 알차게 쓰임 받으며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경이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