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병점초 신설대체 이전 추진... 일부 학부모·졸업생 반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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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병점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을 두고 학부모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과 15일 '병점초등학교 신설 대체이전' 추진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
병점초 졸업생 출신인 임채덕 화성시의원도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도시개발계획이 있어 신설대체 이전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병점초 신설대체 이전 추진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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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 윤미]
▲ 15일 병점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설대체이전 추진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에 학부모와 졸업생들이 참석했다. |
ⓒ 화성시민신문 |
앞서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과 15일 '병점초등학교 신설 대체이전' 추진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 의견을 수렴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병점 초등학교는 ▲신입생 수 감소 등 소규모 학급 운영으로 인한 선의의 경쟁 부족 ▲적은 인원수로 인한 교육과정 어려움 ▲학생 수 기준으로 지급되는 기본운영비에 따른 학교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능동 1초 부지로 신설대체 이전을 추진한다.
병점초를 대체할 신설 대체 이전 부지인 능동1초 부지는 능동 680-2일원에 위치하며, 병점초로부터 직선거리 1.5km, 도보거리 2.3km 떨어진 곳이다.
이에 설명회에 참여한 병점초 학부모 대표들은 2019년, 2020년 신설 대체 이전 설문을 조사했을 때 찬성률이 70%, 60%였는데, 2023년 현재 50%로 낮춘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설문조사 기간을 앞두고 공고하는 기간 자체도 열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신설 대체 이전을 일방적 통보로 진행하는 교육청을 규탄한다. 사실상 폐교 수준을 밟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른 학부모는 "설문조사 투표 조사 기간을 정해 놓고 알리는 과정이 너무 촉박하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이 같은 과정도 인지 못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못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설 이전이나 폐교 등이 아닌, 병점초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나 대안 등의 고민 없이 타 지역으로 초등학생을 보낼 생각을 하는 게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병점초등학교는 지난 1946년 태장초등학교로부터 분리 개교한 만큼 역사가 깊어 병점초 졸업생들도 병점초 신설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병점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일 병점에 위치한 화성 동부출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점초 이전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환수 병점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병점초 신설 대체 이전 추진과 관련 행정 처리 절차상 문제가 많다. 지역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밟아 달라"고 요구했다.
병점초등학교 총동문회는 70년 이상된 지역 대표 학교를 2주 만에 폐교까지도 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병점초 졸업생 출신인 임채덕 화성시의원도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도시개발계획이 있어 신설대체 이전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채덕 의원은 "화성시 병점 원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계획에 따르면 향후 3724세대의 대규모 주거지역을 계획하는 용역 결과가 나와있다. 교육지원청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학생 배치 담당 관계자는 19일 <화성시민신문>에 "사전 설명 기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정부 지침과 매뉴얼에서 어긋난 상황은 없다"라며 "병점 인근 개발사업 현황 역시 화성시에 확인한 바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 19일 병점초등학교 총동문회 주관으로 동부출장소에서 병점초 이전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
ⓒ 화성시민신문 |
▲ 병점초 신설대체 이전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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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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