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중학생에 10만원 사비로 입금…"자전거 사고 싶다길래" (홍쓴TV)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홍현희가 고민을 토로한 중학생에게 10만 원을 사비로 입금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20일 유튜브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워킹맘의 인간극장 아니 오늘은 혀니극장'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홍현희는 제작진들과 함께 식사하며 중학교에서 강연했던 일화를 공유했다.

홍현희는 중학교 강연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을 해주는 코너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아이는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전화가 무음이어서 엄마 전화를 못 받았다더라"라며 한 학생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그건 엄마랑 싸운 게 아니라 네가 잘못한 건데'라고 생각했다. 그 친구도 처음에는 무작정 엄마가 화낸 것만 생각했나 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현희는 "'너 혼자 (사과)하려고 하면 용기가 없으니까 지금 엄마한테 '전화 안 돼서 걱정하셨죠. 그 부분은 죄송해요' 이렇게 보내라고 했다. 그러니까 엄마한테 '그래, 알겠다. 밥은 먹었니? 거기는 즐겁니?'라고 문자가 다시 왔더라"라며 자연스럽게 화해를 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홍현희는 소통을 시켜주는 연결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또 다른 학생의 고민을 전했다. 홍현희는 "어떤 학생은 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300만 원짜리 자전거를 사고 싶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바로 전화하라고 했다"라며 일화를 이야기했다.

홍현희는 "아버지 입장에서는 안 사주려는 게 아니라, 크면 사주려고 했던 거라고 하더라. 그건 아이는 몰랐다고"라고 말하면서 학생의 고민을 최대한 해결해 주고 싶었음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누나가 자전거는 못 사주지만, 네가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려면 돈이 얼마 필요하니?'라고 물어봤다. 10만 원만 있으면 행복할 거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10만 원을 보내줬다"라고 중학생한테 10만 원을 통쾌하게 입금해 줬다고 덤덤하게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제작진이 놀란 반응을 보이자, 홍현희는 "사비로 보낸 거다. 난 '네고왕'을 할 때도 내 사비로 한다"라고 덧붙여 설명해 '사비 요정'의 면모를 자랑했다.

홍현희는 중학교 강연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직접 해결해 주면서 '진짜 소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고 내가 아이를 키워보니까"라며 뜻깊은 강연 시간이 되었음을 밝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사진 =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