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결성한 창원 세코 노동자들 "당당한 일터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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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벤션센터(세코)의 건물·시설 관리를 해오고 있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당당한 노동자로서 일터의 주인임"을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 시설과 건물을 관리하는 노동자들은 2005년 세코가 개관할 때부터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지만,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언제 잘릴지 몰라 고용불안에 마음 졸여 왔고, 부당함을 알고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투명 인간처럼 살아 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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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창원컨벤션센터지부 출범선포식. |
ⓒ 공공연대노조 |
창원컨벤션센터(세코)의 건물·시설 관리를 해오고 있는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당당한 노동자로서 일터의 주인임"을 선언했다.
노동자들이 가입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창원컨벤션센터지부는 20일 낮 12시 세코 앞에서 출범선포식을 가졌다.
세코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투자해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 국제회의를 위해 2005년에 설립되었다. 세코는 18년간 '코엑스'에 민간위탁 운영해 오고 있으며, 코엑스는 다시 두 개의 용역업체에 위탁해 건물과 시설 관리를 운영해 오고 있다.
경남도지사가 이사장인 '경남관광재단'이 내년부터 세코를 운영하게 된다.
노조는 "경남도와 재단은 우리의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또다시 용역업체에 위탁 준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시설과 건물을 관리하는 노동자들은 2005년 세코가 개관할 때부터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지만,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언제 잘릴지 몰라 고용불안에 마음 졸여 왔고, 부당함을 알고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투명 인간처럼 살아 왔다"라고 했다.
노조는 "20년 동안 용역업체 비정규직의 불안한 삶을 누구도 알아서 챙겨주지 않았고,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라며 "용역업체 비정규직의 천형 같은 고용불안과 열악한 처우를 끝장내기 위해 노조에 가입하였고 당당한 노동자로, 일터의 주인임을 선언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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