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입단 대가 뒷돈' 임종헌 전 감독 "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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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추구팀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선수의 학부모를 속여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감독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 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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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소된 에이전트는 혐의 부인…"돈 오간 것 인정하지만 당시 임종헌 감독 아냐"
연대 축구부 감독 "소속 선수 구단 입단시 영향력 행사할 부분 없어…계약 내용 몰라"
프로추구팀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선수의 학부모를 속여 수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감독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와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 전 감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임 전감독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임 전 감독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 재직 당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 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선수 1명을 속여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도 받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에이전트 최 씨는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2018년) 당시 임씨가 감독의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배임증재 혐의를 부인했다.
신모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측은 "소속 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할 시 연세대 감독이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권한을 행사할 부분이 없다"며 "에이전트 계약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모른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 씨는 데리고 있던 선수 3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하자 최 씨에게서 기부금·인사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 씨의 변호인은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고 입단 과정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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