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기간제 근로자 '공무원 사칭에 막말까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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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채용한 기간제 근로자가 담당 공무원인 것처럼 신분을 사칭하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조사 대상 중 한 곳인 한국 마사회 제주지역본부를 찾은 기간제 근로자 조사원 A씨가 현장에서 막말과 공무원 사칭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조사원이 담당 공무원을 사칭한 것은 아니고 담당자가 누구냐는 말로 알아들어 담당 공무원 이름을 말한 것"이라며 "조사원의 과도한 발언에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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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관계자 "조사원이 '조사 거부·몇살이냐' 등 막말
市 "공무원 사칭은 오해·심한 발언 재발방지 대책 세울 것"
제주시에서 채용한 기간제 근로자가 담당 공무원인 것처럼 신분을 사칭하고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4576개소의 설치현황 조사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조사원을 채용, 지난 6월부터 현황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한 곳인 한국 마사회 제주지역본부를 찾은 기간제 근로자 조사원 A씨가 현장에서 막말과 공무원 사칭을 했다는 것이다.
마사회 제주지역본부는 주말에 경마가 진행되므로 공식 휴무일을 월·화요일로 운영하고 있다. 휴무일에는 일반적인 출입이 통제된다.
A씨가 마사회 제주 경마공원에 찾은 날은 19일로 화요일, 정기휴무일이었다. 마사회 당직 근무자는 제주경마공원에 방문하겠다는 사전 공문 또는 안내가 없이 찾아온 A씨에게 방문목적과 신원을 물었는데 장애인복지과 소속 C 건축주사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에 휴무일에는 출입이 어렵고 근무일에 다시 방문해 달라고 안내했지만 A씨는 조사거부라며 막말을 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통화 녹음에는 “노름하는 놈들이나 경마장이 월, 화 쉬는 줄 알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 너 나이가 몇이냐? 내가 너 아버지뻘이다”며 “제주경마공원을 들어갈 수 없으면 조사거부로 하겠다”라는 A씨의 말이 그대로 녹음돼 있다.
B씨는 “출입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방문자 신원을 확인한 것인데 조사원이 담당 공무원인 것처럼 자격을 사칭하고 모욕을 주는 언사에 현재까지 제대로 된 사과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제주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조사원이 담당 공무원을 사칭한 것은 아니고 담당자가 누구냐는 말로 알아들어 담당 공무원 이름을 말한 것”이라며 “조사원의 과도한 발언에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해명했다.
제주=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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