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 결제한 임원 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노조가 전 재무그룹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은 19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 배임·횡령 혐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준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가 19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 배임·횡령 혐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 이재준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은 19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 배임·횡령 혐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자리에서 오치문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크루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임원은 게임 아이템 구입으로 1억을 썼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찌 상처받지 않고,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는 구성원을 크루(Krew)라고 지칭하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법인카드 징계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8월 뜨거운 거리에서 외쳤듯이 지금의 카카오의 위기는 무책임한 경영행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지회장은 "공개된 사실은 뼈아픈 내용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어떻게 더 나아질 것인지 고민하고 대책을 세울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카카오에 ▲명확한 사실관계 ▲임원 보상·지원 제도 투명성 강화 ▲지속적인 경영활동 감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의 투명한 선임 과정 등을 요구했다.
배수찬 넥슨지회장은 "유저들에 대한 사과가 없다", "규칙을 제대로 만들어야 했을 사람이 규칙을 악용했는데 회사의 대처가 굉장히 미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발장을 접수하기 직전의 서승욱 카카오지회장 |
ⓒ 이재준 |
이해강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재무적 위기가 왜 발생했는지, 누구도 알 수 없고 경영진의 보상과 과도한 지원체계가 어떠한 것인지 규정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책임있는 자리에서 사적 이익을 위해 공동체의 신뢰를 배신한 사람들에게 올바른 책임을 묻는 것부터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번 일로 인해 카카오에 실망하신 크루들과 국민들에게 위로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며 "크루유니언(카카오지회)은 카카오가 다시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비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4일 한 임원에게 유용된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등 카카오그룹에 소속된 직원들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 송고했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습기살균제 폐암 피해 인정? 환경부가 말하지 않은 진실
- "이균용 배우자, 형사처벌 대상" 의견에, 여당 또 '화들짝'
- 의원직 상실형 받은 윤미향... 2심 뒤집힌 이유는 "횡령액"
- 통영 섬마을에 있는, '앵고'들의 학교를 아십니까
- 간증 쏟아진, 청소 노동 언니들의 '하늘 보기 운동'
- 예천군이 국가명승지 회룡포에서 벌인 일... 이게 맞습니까?
- 낯뜨거운,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가짜뉴스" 저격
- 박정훈 대령 측 "지속적으로 경찰 이첩 대상 변경 요구"
- 하청 사측과 단협한 노조 "한화오션은 진짜 사장 역할 다하라"
- 일본·필리핀·대만·인도 활동가들도 "오염수 방류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