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간단체와 예비 자립준비청년 목돈 마련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20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 예비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에서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0일 청사 접견실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 자립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해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디딤씨앗통장을 통해서는 아동이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국비·지방비)가 최대 10만원까지 매칭해 지원한다. 저소득층 아동의 학자금, 취·창업 비용, 주거비 마련 등 자립에 필요한 초기 자본 마련이 지원되는 것이다.

현재 인천에는 1000여명의 아동이 시설이나 가정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아동들은 디딤씨앗통장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월 5만원을 적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매달 3만원씩 4년간 1억44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디딤씨앗통장으로 저축액의 2배인 월 6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5만원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는 아동 100명을 선정해 적립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아동은 1인당 4년간 총 432만원의 자립지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김 회장은 “민·관이 협력해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아동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 사업들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을 후원해 주신 희망을나누는사람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적립 후원금은 아동의 보호 종료 후 종잣돈으로 자립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