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손잡고 해외 시장 개척하는 지자체들

정두환 2023. 9.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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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용인시 등 경기도 지자체들이 관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항공료 지원은 물론 사전 컨설팅, 통·번역, 바이어 주선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개별 중소기업을 측면 지원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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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8개 기업과 美에서 120억 수출상담
용인시도 美·캐나다서 37억 수출상담 성과

이천·용인시 등 경기도 지자체들이 관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항공료 지원은 물론 사전 컨설팅, 통·번역, 바이어 주선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개별 중소기업을 측면 지원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이천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관내 8개 제조업체와 함께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시의 서류평가, 현지 협력사의 시장성 평가를 통해 선정한 다래월드, 지코빌, 한국교육시스템, 미가인에프앤비, 재원글로벌넷, 홍익씨엠에스, 다선, 우앤주 등이 참가했다.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이 미국 뉴욕에서 성공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시장개척단은 현지에서 46건, 9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486만달러는 실제 계약 추진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천시는 지난 2017년부터 총 8개 국가 10개 도시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왔다. 시는 코로나19 시기에도 직접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대신 13개국과 화상 상담 방식으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왔다.

시는 기업들에 ▲현지 상담장 및 차량 임차료 ▲통역 ▲바이어 섭외 및 상담 주선 ▲항공료 50%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고환율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꾸준히 도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이천시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역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의 일정으로 지역 중소기업 6곳과 함께 미국 LA와 캐나다 밴쿠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코로나 19 이후 시의 첫 북미 시장 진출이다.

용인시 북미시장개척단이 미국 LA 현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 북미시장개척단에는 작업용 장갑 제조기업인 '리오컴퍼니', 유기복합비료 생산 농업회사법인인 '에프디파이브’, 전통술 제조 농업회사 법인인 '술샘', 원목 디퓨저홀더 제조사인 '그립인’, 정보통신기술(ICT) 학습교구 개발기업인 '크레아큐브', 다기능 방충망 제조업체인 '나이스인디아' 등이 참가했다.

개척단은 LA에서 21건 228만 달러(약 30억3000만원), 밴쿠버에서 21건 5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 상당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각각 118만 달러, 15만 달러 상당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중 술샘은 현지 캐나다 바이어와 2만 달러, 그립인은 4500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이번 참가기업들을 위해 지난 7월 시 언택트 수출상담회를 통해 사전 수출 상담을 지원했다. 용인시 수출 멘토들도 이들 6개 사를 방문해 해외 파견 전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각 기업에 1인당 항공료(50%), 통·번역 인력, 바이어 매칭, 시장성 조사 등도 지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지역 기업들의 북미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지역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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