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빗물저류조 겸하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2025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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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차량 도로와 빗물배수 터널을 함께 짓는 방식의 복합터널 공사를 2025년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으나, 주민불편 최소화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 건설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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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 |
ⓒ 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차량 도로와 빗물배수 터널을 함께 짓는 방식의 복합터널 공사를 2025년부터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재부 심의 통과에 따라 서울시는 연말 시의회 보고를 거쳐 2025년 상반기부터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과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을 연결하는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교통 정체와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 저류용량 42만4천㎥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짓는다.
터널 공사가 예정된 사당·이수 지역은 분지라는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시 고지대 빗물이 대거 유입돼 상습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자주 겪는 곳이다. 당초 시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로터널과 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부서에서 각각 검토했으나, 주민불편 최소화와 공사기간 단축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 건설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과 실시협약안 협상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제안한 빗물배수터널의 저류용량(31만 7000㎥)을 33.7% 높인 42만 4000㎥로 키워 저류 기능을 강화했다.
2030년 터널이 개통되면 롯데건설은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사업이 운영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동작대로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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