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성군, 화물터미널 위치 알고도 말 바꿔”

최일영 2023. 9. 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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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대구시와 TK신공항 이전지(경북 의성·대구 군위) 중 한 곳인 의성군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기존 방침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전지 결정 시 작성한 공동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 군위군 배치, 물류단지 의성군 배치 등이 명시돼 있었고 당시 다수 언론에도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계류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군위 조성' 내용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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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대구시와 TK신공항 이전지(경북 의성·대구 군위) 중 한 곳인 의성군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기존 방침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시는 의성군 주민들을 계속 설득할 방침이지만 의성군의 반발기류가 강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일 TK신공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TK신공항 사업의 경우 군공항 비중이 높고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이 많은 권한을 가진 사업이라 시설물 위치 변경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 계획대로 조성돼도 의성군 물류단지를 활성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전지 결정 시 작성한 공동합의문에 민간공항 터미널 군위군 배치, 물류단지 의성군 배치 등이 명시돼 있었고 당시 다수 언론에도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계류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군위 조성’ 내용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합의문을 구체화 하는 과정에서 의성군이 민간공항(군위지역)에 화물터미널이 배치되는 것을 감안해 방안을 검토한 부분도 확인된다고 했다.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18개 읍·면 이장협의회는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이 의성군에 배치되지 않으면 공항 이전 사업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집회 등 행동에 나서고 있다.

시와 경북도는 직통도로 개설과 의성군 스마트 항공 물류단지 조성 계획 등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이종헌 신공항건설특보는 “이미 완결됐다고 봤던 내용들이 다시 불거진 것은 안타깝지만 계속 의성 주민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 국책사업이 이뤄지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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