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업비전 포럼] 정병익 너디스타 PD “생성AI로 게임 캐릭터 뚝딱...사람이 해야할 역할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병익 너디스타 PD는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인공지능(AI)을 두려워 말라'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9주년 2023 산업비전포럼'에서 'AI 창작물 시대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 PD는 AI 사용으로 개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가 모든 걸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사람이 채워야 할 빈 공간이 굉장히 많다.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빈 공간을 채우면 좋겠다”
정병익 너디스타 PD는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인공지능(AI)을 두려워 말라’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9주년 2023 산업비전포럼’에서 ‘AI 창작물 시대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병익 PD는 릴온라인, S4리그, 브랜뉴보이, RPG 매니저, 엑소스 사가, 엑소스 히어로즈 등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다. 현재는 국내 게임사 너디스타에서 차기작을 AI를 활용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정 PD는 AI 사용으로 개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이미지 한 장 한 장을 생성하는 데 에너지가 줄어들고 이미지를 양산할 수 있게 되면서 3D 배경 제작까지 범위가 확장돼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존의 모 스튜디오나 장비의 도움 없이 AI만 활용해서 애니메이션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A부터 Z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이미지는 사람이 만든다. AI는 거들 뿐이다. 정 PD는 “생성형 AI는 다양한 디자인의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컨셉 아티스트가 최종 이미지를 완성해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AI가 단 한 장의 이미지만 잘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게임에 활용되는 이미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지면서도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AI를 사용해 같은 이미지를 다양하게 생성해본 결과물은 일관성이 떨어졌다.
정 PD는 “일관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올해 초나 중순까지 큰 과제였다”며 “이런 부분들에 있어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킨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프로세스로는 일러스트 한 장을 완성하는 데 1~2주일 정도 걸렸다면, 이제는 하루만에 완성할 수 있다”며 “그 정도로 이미지 한 장을 만드는 데 있어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AI로 이미지 생산성이 크게 늘자 3D 제작에도 나섰다. 정 PD는 “한 장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 이미지들을 각각의 방향에서 랜더링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3D에 투사해서 텍스처를 만드는 방식에 대한 R&D(연구개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그 결과 현재는 배경을 제작할 때 모델링을 하고 씬(장면) 구성이 완성되면, 그 씬 데이터를 AI한테 보여주고 AI가 디테일한 모든 그림들을 완성하는 단계로 3D 제작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했다.
개별 작업자들은 이러한 AI 기술을 다루는 데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PD는 “체크포인트는 게임에 등장할 수 있을 만한 모든 디자인이고, 로라는 체크포인트보다 작은 형태”라며 “실제로 게임에 활용되는 이미지에 부합되는 이미지들을 모아서 체크포인트를 튜닝 중이며, 각각의 캐릭터는 로라화해 해당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남과 해외서 즐긴 아내, 처남과 처제도 함께였습니다"
- "담배 사다주면 성관계 1번" 13세女 성매매 한 남성들
- "임종 직전 유산 받으러 온 자식들…" 이재명 단식장 의원들 비꼰 정유라
- 생방 중 女리포터 엉덩이 만진 男, 얼굴 다 공개됐다
- “생존 직결 ‘탈중국’”…배터리소재사, 포트폴리오 확장 ‘사활’
- 김예지 "첫 표결 후 한동훈으로부터 응원 메시지 받아"
- 선관위, '與 의원 내란공범' 현수막은 가능…'이재명은 안 돼' 불허
- 한 대행, 국정혼란 본격 수습…국정 안정·민생 회복에 총력
- 시청률도, 신뢰도 모두 잃은 KBS의 ‘씁쓸한’ 연말 [D:방송 뷰]
- ‘허수봉·레오 쌍포 활약’ 현대캐피탈 1위 굳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