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대전지검 배당…'문재인 지시 여부' 수사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검찰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가격 등 주요 정부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사건을 대전지검에 배당했다.
검찰은 관련자 수사를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지시, 방조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부동산 가격 통계 조작과 관련해 수사의뢰된 전 정부 청와대 인사는 전직 정책실장 4명을 포함해 6명, 국토부 인사는 김현미 전 장관 등 3명, 부동산원 인사 3명 등 총 12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포함 22명 통계법 위반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 수사요청
문재인 정부, 정책 실패 감추기 위해 각종 정부 통계 광범위하게 조작 정황 드러나
검찰, 관련자 조사 거쳐 문재인의 통계 조작 인지 및 지시, 방조, 묵인 여부 수사할 듯
대검찰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가격 등 주요 정부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사건을 대전지검에 배당했다. 검찰은 관련자 수사를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지시, 방조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전날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통계청,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국토부 등의 위치를 감안해 이 사건을 대전지검에 넘겼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5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주택, 소득, 고용 통계수치를 조작했다며 장하성과 김수현, 김상조,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22명을 통계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이 중 부동산 가격 통계 조작과 관련해 수사의뢰된 전 정부 청와대 인사는 전직 정책실장 4명을 포함해 6명, 국토부 인사는 김현미 전 장관 등 3명, 부동산원 인사 3명 등 총 12명이다.
감사원은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정책 실패를 감추려 각종 정부 통계를 광범위하게 조작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17년 6월부터 집값 정책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조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통향' 주중 중간 집계값을 만들어 가져오게 하고 이 집계값보다 주 전체를 대상으로 최종 집계된 상승률이 높으면 부동산원을 압박해 상승률을 깎는 방식이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이런 식으로 5년간 최소 94차례에 걸쳐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치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부동산원에 "이유를 대라"는 식으로 압박해 통계 조작을 유도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통계만을 조작하던 정부는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의 부작용으로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가격까지 급등하자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가격 통계에도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2월 17일 문 전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직후에 참석하고 온 윤성원 당시 국토교통비서관은 행정관들에게 '앞으로는 부동산원에서 경기·인천 지역에 대해서도 중간 집계값을 미리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득 주도 성장'(소주성) 정책의 실패를 감추기 위해 통계청의 소득·고용 통계도 조작했다고 한다. 청와대 지시에 따라 통계청이 통계 산출 방식을 바꾸거나 '지금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 자료를 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관련자 수사를 거쳐 문 전 대통령이 통계 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조작을 지시, 방조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아인, 이번에는 구속 가능성 크다…공범과 수사상황 공유 및 증거인멸 시도" [법조계에 물어
- "기존 입장 선회 윤관석, 증거 확실해 시인한 듯…보석·양형도 염두" [법조계에 물어보니 239]
- "지금 가결에 표 던지면 개딸들 가만히 있겠나"…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될 듯 [법조계에 물어보
- "뉴스타파, 관련 내용 인지 상태서 모의 정황 거의 드러나…명예훼손 혐의 입증 가능성 높아" [법
- "언론인 신학림, 청탁금지법 위반 성립…1억6500만원 청탁대가 인정될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235]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 여야의정 협의체 2차 회의 열었지만, 여전히 '평행선'
- 시진핑 "한반도 충돌·혼란 불허…中 핵심이익 위협 좌시 안해"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외인에 엇갈린 희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상대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