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형 친환경 인증제’ 1호 추진

강준구 2023. 9.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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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정비창 부지에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구·구역단위 서울형 친환경 평가인증체계(LEED) 1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속 가능한,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더욱 효율적인 탄소 저감을 위해 오래전 시작된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구역·지역 단위로 확장하는 첫 시도가 서울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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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현지시간) WTC 지하 교통허브 오큘러스에서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정비창 부지에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구·구역단위 서울형 친환경 평가인증체계(LEED) 1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현지시간)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속 가능한,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더욱 효율적인 탄소 저감을 위해 오래전 시작된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구역·지역 단위로 확장하는 첫 시도가 서울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새롭게 주목받는 상황에서 신도시급인 용산은 제로에너지, 제로탄소,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등의 욕심을 한번 내볼만한 곳”이라며 “최대한 신재생에너지를 쓰고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디자인적으로도 유려하게 잘 만들면 세계적으로 매우 주목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제1세계무역센터(1WTC)에서 LEED를 개발·운영하는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가칭 LEED ND SEOUL)’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LEED ND SEOUL은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 서울에서 건물 단위로 운영돼오던 친환경 평가인증을 도시 단위로 확장한 개념이다.

WTC 캠퍼스는 업무·교통·상업·문화시설 등 복합 대단위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한 뉴욕의 대표 사례다. 면적 6만4749.7㎡ 부지에 지상 104층 1WTC 빌딩을 비롯해 건물 7동을 건설하면서 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35%, 2050년까지 8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대부분의 건물이 LEED ‘골드(GOLD)’ 인증을 받아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오 시장은 단지 지하 1층 교통허브 ‘오큘러스’를 방문한 뒤 “마치 공룡 배 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주 인상적”이라며 “최첨단 공법이나 디자인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용산에도) 이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뉴욕=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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