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친화 도시 고양시…빈틈없는 치매 안전망 구축

박재구 2023. 9. 20.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고양시는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해 진행속도를 늦추는 등 치매 예방 사업과 더불어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치매 예방 사업을 다각도로 펼치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양시 모바일 ARS 치매조기검진사업.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치매 환자를 조기 발견해 진행속도를 늦추는 등 치매 예방 사업과 더불어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치매 예방 사업을 다각도로 펼치면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중증 상태로 진행 속도를 늦추고 문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시는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연 1회 무료로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시는 덕양구 45곳, 일산동구 21곳, 일산서구 33곳 등 총 99곳의 동네의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만 1318명이 치매 조기 검진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ICT 기반의 스마트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모바일 ARS(자동응답서비스) 치매조기검진’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비대면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해 치매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치매 진단뿐만 아니라 원격 화상 진료 서비스 등 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도입한 ‘AI 말벗 로(老)벗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 예방을 위해 관내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AI 시스템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

고양시 모바일 ARS 치매조기검진사업. 고양시 제공

전화로 일상, 건강, 영양섭취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담당자가 확인해 조치를 취한다. 현재 401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일산서구 일산2동, 송포동, 덕양구 행주동, 일산동구 중산동, 백석2동 등 총 5곳을 지역사회 구성원이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갖춘 치매 친화적 마을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치매안심마을에서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치매 예방,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치매 환자 쉼터 프로그램과 함께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시의 치매 예방 노력과 치매 친화적인 정책은 대내외로 인정받으면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치매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예방부터 관리까지 치매 친화적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