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한 채 흉기 휘두른 '람보르기니男' 구속 송치…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박상우 2023. 9. 20.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물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에서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뒤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달아난 운전자 홍모씨(30)가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를 주차하며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여 위협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경찰서, 20일 특수협박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롤스로이스남과 무슨 관계냐' 취재진 질문에…답 안 하고 경찰 호송차 탑승
주차 시비 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된 홍모 씨가 지난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약물에 취한 채 서울 강남구에서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뒤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달아난 운전자 홍모씨(30)가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수협박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홍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7시50분께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홍 씨는 '신모 씨(롤스로이스남)와 무슨 관계냐', '특수협박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탔다.

앞서 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를 주차하며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자신의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여 위협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홍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여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홍씨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난 뒤 압구정로데오거리에 람보르기니를 세워두고 달아났다. 경찰은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께 강남구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씨를 긴급체포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체포 당시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이어진 마약 간이 검사에서 A 씨는 필로폰·MDMA(엑스터시)·케타민 등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씨는 범행 직전 논현동의 한 피부과를 방문했고 도망하는 동안에도 신사동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이들 병원에서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홍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넘겨받아 계속 수사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홍 씨의 병원 진료내역을 확보했다. 홍 씨가 진료받았다는 병원들 역시 의료 목적 아닌 마약류 투약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