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더이상 차별받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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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충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19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인상할 것 ▲복리후생 수당 차별을 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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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19일 충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이재환 |
추석을 앞두고 충남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자들은 19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인상할 것 ▲복리후생 수당 차별을 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9월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간 집단 임금교섭 개회식을 개최했다"며 이번 임금교섭에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는 2021년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직원에 대한 복리후생 수당 차별을 시정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며 "최근 물가폭등 상황으로 차례상 물가가 껑충 뛰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즐거운 명절이 비정규직노동자에게는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의 절반의 명절휴가비로 명절을 쇠야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최근 급식실의 대규모 결원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를 고강도 노동과 낮은 임금으로 꼽았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산 49.5%, 서울 48.8% 등 절반에 이르는 인원이 미달인 상황이며 퇴사자도 2년 새 40%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직영급식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강도 노동과 더불어 저임금 문제로 인한 인력 유출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방안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정상화 하는 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남 충남학비노조 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년 힘들고 피눈물 나는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예산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다"라며 "학교는 교육 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 다가오는 추석명절이 무섭다. 반토막 명절휴가비와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이 팍팍하기만 하다. 더 이상 차별받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4월 29일에 (2023년도) 임금교섭이 체결됐다. 내년(2024년)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금교섭이 끝난다면 월 5만 원 정도의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차원에서도 (임금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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