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철도보급창고 '모듈트레일러' 사용 건축물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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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예정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가 대전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한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철도보급창고 이전에 관한 기술적 검토와 보존방식을 살펴볼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정비과와 문화유산과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보급창고의 이전은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일이며, 트레일러를 사용한 문화재의 이전은 국내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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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예정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가 대전 신안2역사공원으로 이전한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철도보급창고 이전에 관한 기술적 검토와 보존방식을 살펴볼 전망이다.
그 전에 시는 숙의 끝에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행해오던 ‘해체 후 이전 복원’이 아닌, 건축물을 들어 그대로 옮기는 전체 이동 기술 공법을 택했다.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해체에 따른 부재 교체와 보존처리, 보관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도 이축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정비과와 문화유산과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보급창고의 이전은 전국적으로 흔치 않은 일이며, 트레일러를 사용한 문화재의 이전은 국내 최초 사례다.
현재 대전역 철도보급창고는 이전을 위한 보수보강 작업을 거의 마쳤으며, 옮겨갈 공원 부지 내 기초 작업 또한 완료했다. 이제 이동 동선 내 장애물들에 대한 조치와 최종 디지털 시뮬레이션만 끝내게 되면, 보급창고는 지피에스(GPS)를 통해 자동 수평을 잡아주는 모듈 트레일러 12대에 실려 약 600m를 이동, 새로운 자리에 안착될 예정이다.박성관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은 현장보존이 원칙이긴 하지만, 이미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고 보존과 함께 활용을 중시하는 등록문화재의 특성상, 좀 더 안정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근 역사공원으로의 이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철도보급창고는 2005년 문화재등록 이후 주변 환경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등록 당시 함께 있었던 여러 창고 건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이 모두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섬처럼 덩그러니 남겨지게 되었다. 그러다 2016년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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