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시다와 함께 美케네디 재단 '용기있는 사람들 상' 수상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이 수여하는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올해의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 개선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기시다 총리와 이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의 발전이 인도·태평양과 그 밖의 지역들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인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해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 상을 받았고, 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14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2002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등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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