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강인권 감독 "즐거운 가을 보낼 수 있도록…팬분들께서 힘 보태주시길"

차승윤 2023. 9.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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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대 1로 승리한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 후 페디를 맞이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내볼테니, 함께 즐거운 가을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가을의 길목에서 중요한 일전을 잡아냈다.

NC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투수진의 힘이 빛난 경기였다. 이날 등판한 에이스 에릭 페디는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의 완벽투를 펼치며 올 시즌 19번째 승리를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2.13까지 낮췄다. 페디가 압도한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은 김영규와 류진욱, 임정호가 7회와 8회를 나눠서 막아 홀드를 더했다. 9회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 1실점했지만, 한 점 리드를 지켜내며 2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은 뜨겁진 않아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번 타자 박민우가 3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 타자 박건우가 적시타로 그를 바로 불러들였다. 이어 6회 초 2사 상황에서 권희동이 두산 최원준의 한가운데 실투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두 점수 모두 NC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023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대 1로 승리한 NC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페디부터 마무리 이용찬까지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며 "특히 박건우의 선취타점과 권희동의 쐐기홈런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좋은 결과로 경기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투타의 활약을 칭찬했다.

연고지 창원과 멀리 떨어진 서울 잠실구장에서 응원한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항상 멀리까지 와서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 덕분에 선수단이 힘낼 수 있었다"며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힘내볼테니, 함께 즐거운 가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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