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알프스 처리된 물, '오염 처리수' 명칭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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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오염 처리수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그런 목소리들이 점점 힘을 받고 있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차관은 19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오염수 대응 및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한 '온통 실시간(Live) 국정과제' 유튜브 공개강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나왔던 물은 오염수가 맞고, 지금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처리된 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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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오염 처리수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그런 목소리들이 점점 힘을 받고 있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차관은 19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오염수 대응 및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한 '온통 실시간(Live) 국정과제' 유튜브 공개강좌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나왔던 물은 오염수가 맞고, 지금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통해 처리된 물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염수' 용어 변경 문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일본은 '깨끗하게 정화했다'는 의미로 '처리수'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오염 처리수' 용어 사용이 일본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후에도 용어 논란은 이어졌다. 수산업계에서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일었다. 명칭 변경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는 당장 용어 변경은 하지 않지만 어떤 용어가 바람직한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엄밀히 말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미국, 영국, EU에서는 알프스 처리수(ALPS treated water)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중국과 북한이 핵 오염수(nuclear contaminated water)라고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만나는 수산업 종사자들은 정부가 오염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 각계 입장을 듣고 있고 TF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한 다음에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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